미국와서 여기저기 인터넷과 씨름해가며 가구, PC, TV까지 장만했으나 아직까지 장만하지 못한게 있었으니..
그게 바로 기타.
부피와 무게로 인해 결국 한국 집에 있는 기타를 포기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몇개월 동안 기타를 손도 대보지 못할 줄은 몰랐었다.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기타 정도의 악기는 비행기 탈 때 한 좌석을 따로 구입해서 들고 타야 한다고 항공사 홈페이지에 적혀있었다.
사실 이것과는 무관하게 다른 필요한 짐으로 최대 한도 무게를 꽉 채운 상태였으므로 '나중에 보내달라고 하지'라는 맘 편한 생각으로 집에 그냥 두었던 것이다.
이곳 생활에 적응도 좀 되고 이제 기타 좀 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타 배송비를 알아보니....
두둥.. 최소 30만원!!!
([참고] 우체국 국제특송(EMS)는 기타처럼 큰 것은 (기타의 경우 길어서.. -_-) 해외 배송이 안된다고 한다.
이게 되었으면 10만원 내외에서 해결되었을 것을.. ㅜ.ㅡ
결국 DHL이나 UPS 같은 쪽을 알아보았더니 무게&부피 고려해서 대충 30만원 정도 나오더라.. 흐흑..)
"그정도 배송비면 여기서 하나 사는게 낫겠다!!" 해서 영욱이가 꼬시길래 San Jose Guitar Center로 향했다.
여기는 Guitar Center 가 아니었다. Guitar HEAVEN 이라고는 해줘야 내가 받은 감동을 조금이나마 표현할 수 있으리라.. ㅠ.ㅠ
저기 벽에 한가득, 그리고 도처에 널려있는 기타들을 그냥 가져다가 쳐보고 맘에 들면 사는 시스템.
(물론 안보이면 말해서 하나 꺼내달라고 해서 쳐봐도 되는거 같다.)
뭐.. 치는데 돈내는 것도 아닌데 말로만 듣던 Paul Reed Smith는 어떤지 보자고 맘먹고 쳐본 것이 PRS Custom 22
(10 Top/Bird Inlay option)
솔직히 원래 난 Flame Maple Top에 별로 관심이 없었었다. 그러나 생각이 바뀐건 이날부터다. (아름답지 아니한가!)
괜히 사람들이 돈 더 주고 10 Top 옵션을 더해서 사는게 아니었던 것이다.
내가 만진 PRS Custom 22 의 첫느낌은 처음 만지는 기타였지만 마치 몇년동안 써오던 기타를 잡는 듯한 편안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불편함으로 악명높은 5-way rotary pickup switch는 정말 다양한 소리를 내주었지만, 누가 말하듯 '펜터부터 깁슨까지' 정도로 versatile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펜더 비슷한 클린톤이 나는지 궁금해서 세팅도 바꿔보고 별짓을 다해봤으나 별로..
(하긴 Maple Top에 Mahogany Back에서 기대하는건 좀 너무했나..)
그래도 우려와는 달리 리어 픽업 쪽에서 게인은 상당히 잘먹는 편이었다.
왠만한 메틀까지는 커버가 가능할 정도랄까..
그렇다면 대체 Custom 24의 HFS 픽업은 게인을 얼마나 더 먹는단 말인가.. +_+
그리고 나서 Bolt-on 모델인 PRS CE 22 모델도 잠시 쳐보았는데.. 의외로 생각만큼 가격대 만큼의 큰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Set-neck과 Bird inlay에 대한 집착만 머리 속에서 지운다면 꽤 괜찮은 기타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대충 2000달러 가까이는 줘야하는 비싼 기타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가 모델인 SE 모델과는 달리 CE 모델은 Custom 급의 모델들을 만드는 똑같은 엔지니어가 같은 공장에서 같은 기술로 만든다고 하더라.
암튼 이렇게 좋은 기타만 잔뜩 잡아보고 왔으니 그런저런 기타들이 눈에 들어올 턱이 있나.
울나라에 있었으면 Mule 중고 장터를 뒤졌겠지만 여긴 그런 것도 없고........ 라고 생각하다 떠오른 것이 바로 eBay!!
과연 뒤져보니 훨씬 다양한 매물이 활기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Mule 사용기와 Harnomy-central 등등 이것저것 사용기들을 섭렵하면서, PRS Custom 22/24, Mccarty, CE 22/24를 거쳐서 Gibson Les Paul Classic, Studio, Gothic, Hamer Diablo, Chaparrel, Ibanez Prestige, jpm, pgm 등등을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한 것은... (<- 이렇게 간단히 얘기하긴 했지만 1개월 이상 고민했다. -_-)
(오래된 모델이라 사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선택의 이유라면.. 기타를 안친지 3개월도 넘은 관계로 연습용(?!) 기타가 필요했다는 것과.. 당연하지만 PRS 보다 한~참 싸다는 것, 그리고 Gibson Les Paul과 같은 빈티지한 계열로 정착하기에는 아직 난 메틀을 버릴 수 없었다는 것..
(물론 Gibson Les Paul로도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상당히 넓긴 하지만서도..)
그리고 나도 Fender를 좋아하긴 하지만 Fender 한대로 버티기엔 역시 하이 게인에 대한 목마름이...;;
자세한 사용기는 기타를 받은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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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gratulations!
Thanks~
But, I haven't received it yet, you know
It seems like time goes so slowly these days.. (not for a meeting day.)